인도 루피, 안정세 유지…RBI 개입과 수입 수요 간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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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 안정세 유지…RBI 개입과 수입 수요 간 균형
금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인도 루피(INR)는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며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인도 중앙은행(RBI)의 시장 개입 가능성 및 외국 은행의 달러 수요가 상충하며 형성된 결과로 보입니다.
RBI 개입과 시장 동향
인도 중앙은행은 국영 은행을 통해 미국 달러(USD)를 매도하며 INR의 과도한 하락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Finrex Treasury Advisors의 아닐 반살리 재무 책임자는 RBI가 1달러당 86.50 수준에서 달러를 매도해 통화 가치를 지지했으며, 이후 환율은 86.5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외국 은행과 수입업체(특히 석유 회사)의 지속적인 달러 수요는 INR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주요 수입품인 금과 석유 수입액이 감소하며 무역 적자는 12월 219억 4천만 달러로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USD 수요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미국 경제 데이터와 글로벌 요인
미국 경제 지표
-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인 0.6%를 하회했습니다.
-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월 10일까지 217,000건으로 증가하며 예상치(210,000건)를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의 강세를 일부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전망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화되면 올해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미국 달러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만들며, INR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USD/INR 기술적 분석
강세 전망
- USD/INR은 100일 이동 평균(EMA) 위에 머물며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주요 저항선은 사상 최고치인 86.69로, 이를 돌파하면 환율은 심리적 수준인 87.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세 가능성
-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가 70을 넘어 매수 과다 상태를 보이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하락 시 첫 번째 지지선은 86.30이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85.85와 85.65가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도 루피는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RBI의 적극적인 개입과 외국 은행 및 수입업체의 USD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 데이터는 향후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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