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트럼프 관세 정책 및 RBA 금리 인하 기대 속 약세

호주 달러(AUD)는 화요일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며 AUD/USD는 0.6230 근처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언과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과 호주 달러의 반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기관에 관세 정책 검토를 지시하고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평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중국과 긴밀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호주 경제는 이러한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AUD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즉각적인 관세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소식은 호주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P/ASX 200 지수 상승과 경제 전망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화요일 8,400에 근접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 자제로 인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그러나 호주의 낮은 코어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RBA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호주 달러의 하방 압력을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RBA의 금리 인하 가능성

RBA는 소프트 코어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경제 둔화 신호로 인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점 더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AUD/USD에 약세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와 글로벌 요인의 영향

미국 달러 지수(DXY)는 약 108.50으로 상승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상승세는 제한적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데이터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글로벌 외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AUD/USD의 주요 지지 및 저항 수준

• 지지선:

  • 0.6220: 9일 지수 이동 평균(EMA)
  • 0.6131: 최근 저점
  • 0.5890: 하락 채널 하단 경계

• 저항선:

  • 0.6300: 심리적 주요 저항선
  • 0.6350: 추가 상승 시 목표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는 50 미만으로 약세 편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AUD/USD가 0.6131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하락이 0.5890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0.6300 이상으로 회복할 여지가 있습니다.

전망 및 주요 이벤트

• 호주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 RBA 금리 경로에 대한 중요한 단서 제공
• 트럼프 관세 정책: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 중국 경제 변화: 호주 경제와 AUD에 직접적 영향

호주 달러는 글로벌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RBA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단기적으로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S&P/ASX 200 지수의 상승세는 경제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