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AUD), 트럼프 관세 정책과 RBA 금리 전망 속 약세

호주 달러(AUD)는 수요일 거래에서 미국 달러(USD) 대비 약세를 유지하며 AUD/USD는 0.6270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고려 발표와 RBA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결합된 결과로 보입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과 호주 달러의 반응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특히, 중국과 긴밀한 무역 관계를 가진 호주는 이러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AUD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이러한 무역 갈등의 부정적 여파를 경고하며, "무역 전쟁의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변화는 호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AUD/USD에 추가 하락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호주 경제 데이터와 RBA 금리 전망

호주의 Westpac 선행지수는 12월에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6개월 연간 성장률은 소폭 하락해 경제 둔화 신호를 보였습니다. 또한,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약세를 보이며 RBA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RBA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점 더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AUD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데이터와 달러의 영향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경제 성장 둔화를 시사하며,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달러 강세를 제한하며 AUD/USD 환율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AUD/USD의 주요 지지 및 저항 수준

• 저항선:

  • 0.6300: 심리적 저항선
  • 0.6320: 상승 채널 상단 경계

• 지지선:

  • 0.6235: 9일 지수 이동 평균(EMA)
  • 0.6231: 14일 EMA
  • 0.6210: 상승 채널 하단 경계
  • 0.6200: 심리적 지지 수준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는 50 이상을 유지하며 강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AUD/USD는 주요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망 및 주요 이벤트

• 호주의 분기별 인플레이션 보고서(다음 주): RBA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 제공
• 트럼프 관세 정책 업데이트: 글로벌 외환 시장에 변동성 증가 가능성
• 중국 경제 지표: 호주 시장 및 AUD의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

호주 달러는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 채널 내에서의 움직임은 강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책과 글로벌 경제 변화에 따른 시장 반응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