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약세 지속, 미국 달러 수요와 국내 경제 우려가 주요 요인

**인도 루피(INR)**는 목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업체들의 미국 달러(USD) 수요 증가, 국내 경제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의 USD 수요와 무역 적자 확대, 루피 약세 유발

Finrex Treasury Advisors LLP의 아닐 쿠마르 반살리 CFO는 "강력한 달러 매수와 높은 미국 수익률이 루피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피의 하락세는 국내 무역 적자 확대와 성장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FY25 기간 재정 적자: 8.47조 루피(9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 RBI 성장 전망: 인도 중앙은행은 2024-25년 실질 GDP 성장률을 6.6%, 2025-26년 1분기 성장률을 **6.9%**로 전망했습니다.

중앙은행 개입 가능성

인도 중앙은행(RBI)은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루피의 과도한 하락을 제한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하락 압력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달러와 글로벌 경제 동향의 영향

• 미국 달러 강세: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8.48 근처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루피와 같은 신흥국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미국 경제 지표: 12월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신청 건수와 S&P 글로벌 제조업 PMI 발표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USD/INR 상승세 지속

USD/INR은 기술적 지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 70 이상으로 매수 과다 상태를 시사합니다.
• 저항선: 85.81 부근에서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하면 86.00 심리적 저항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지선: 첫 번째 하락 목표는 85.50, 이후에는 85.00과 100일 EMA인 84.37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일정

투자자들은 목요일 후반에 발표될 12월 HSBC 제조업 PMI와 미국 신규 실업 수당 신청 건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루피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도 루피는 현재 수입업체의 달러 수요와 국내외 요인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RBI 개입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