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은 목요일 유럽 거래 초반에 2,720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 한 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심화, 중동 갈등의 지속, 그리고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금값 상승을 뒷받침한 결과다.

지정학적 긴장과 금값 상승 요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험은 금값의 하락폭을 제한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시키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도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며 금의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 데이터와 연준 정책 기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이는 연준이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였고, CME FedWatch Tool은 이를 98% 이상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의 약세는 금값을 추가 상승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한 금값 상승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분석 – 금값 추가 상승 여력

• 지지선: 2,700달러 및 2,675~2,656달러 구간.
• 저항선: 2,726달러 및 2,750달러, 이를 돌파하면 2,800달러로의 상승 가능성.
  기술적 지표는 금값의 강세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함을 나타내며,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시장은 오늘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음 주 FOMC 회의 결과는 금값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론
지정학적 긴장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값은 단기적으로 2,700달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경제 데이터와 정책 발표를 면밀히 관찰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