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강세 미국 달러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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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인도 루피(INR)는 약세를 보이며 이전 세션의 사상 최저치 근처에서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달러(USD)의 지속적인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태도가 신흥 시장 통화 전반에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루피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 강세와 연준의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를 지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4%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
인도 중앙은행(RBI)은 외환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USD를 매도하며 루피의 급격한 하락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루피의 방어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외환 보유고 감소로 인해 지속 가능한 개입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인도의 외환 보유액은 최근 몇 주 동안 감소세를 이어가며 현재 약 6,548억 5,700만 달러로 축소된 상태입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
Shinhan Bank India의 부사장 쿠날 소다니는 "높은 무역 적자와 함께 저조한 경제 성장률이 자본 유출로 이어지며 루피를 압박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USD/INR 환율이 85.50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월요일 발표될 미국 12월 소비자 신뢰 지수와 시카고 연방준비제도 전국 활동 지수는 달러화 강세 지속 여부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USD/INR 기술적 분석
USD/INR은 84.88 수준에서 초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를 하회할 경우 10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인 84.19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강세가 지속되면 환율은 85.20을 넘어 상승 채널의 상단 경계를 시험하며, 장기적으로는 85.50까지 상승할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전망 요약
- 지지 요인: RBI의 개입, 미국 달러 약세 가능성
- 압박 요인: 연준의 매파적 기조, 약화된 외환 보유고
- 주요 지표: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 내구재 주문 데이터
인도 루피는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의 움직임과 외환 보유고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경제 데이터는 향후 통화쌍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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