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안전 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하락… 지정학적 긴장 상승 가능성

금 가격(XAU/USD)은 금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며 2,63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전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 금의 매력과 연준 금리 전망

미국의 PCE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 가격에 지지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달러의 강세는 금과 같은 달러화 표시 귀금속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금을 더 비싸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안전 자산 매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갈등은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국의 암살 음모를 저지했다고 밝혔으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3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험은 금 가격 상승의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의 기술적 분석

금 가격은 현재 2,63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14일 및 9일 지수 이동 평균선(EMA) 근처에서 통합되고 있습니다.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는 50 아래에 머물러 있어 중립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합니다. 금 가격이 2,700달러를 돌파하면 월간 최고치인 2,726.3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지지선인 2,631.40달러와 2,627.44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매도 압력이 커져 월간 최저치인 2,583.3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와 금 가격의 관계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8.00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금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현재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은 각각 4.33%와 4.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귀금속은 올해 연간 27% 상승하며 2010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앙은행 매수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통화 완화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결과입니다. 앞으로 금 가격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