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6일 연속 하락세… 미국 달러 대비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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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JPY)가 6일 연속 미국 달러(USD)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일본은행(BoJ)이 이번 주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엔화에 부담
최근 발표된 일본의 핵심 경제 지표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10월 일본의 핵심 기계 주문은 전월 대비 2.1%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5.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12월에 소폭 개선되며 49.5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습니다. 이와 달리 서비스 부문 PMI는 51.4로 상승해 확장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oJ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은 엔화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BoJ가 통화 정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세가 보다 확고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JPY 약세 심화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도 엔화 약세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수익률이 낮은 엔화에서 유출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험이 하락세 제한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대한 수요를 일정 부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USD/JPY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주 FOMC와 BoJ 회의가 주요 변수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수요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목요일에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정책 회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USD/JPY 환율의 단기적인 흐름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USD/JPY, 155.00 심리적 저항선 회복 가능성
기술적 관점에서 USD/JPY는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며 154.55 지역의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55.00 심리적 마크를 목표로 하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면, 153.35-153.30 구간은 즉각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152.00 구간까지 추가 약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주 FOMC와 BoJ 회의 결과는 USD/JPY 환율의 중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지정학적 위험과 금리 차가 엔화의 약세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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