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아시아 시장 초반 2,650달러 근처서 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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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시아 시장 초반, 금 가격(XAU/USD)은 2,65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수요와 지정학적 긴장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 12월 구매 관리자 지수(PMI) 예비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금 매수,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
최근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는 금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 위원회(WGC)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15년 연속 금의 순매수자로 기록되며 금을 신뢰할 수 있는 준비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이러한 매수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중동 지역의 긴장은 금 가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일요일 이스라엘 정부가 골란 고원의 인구를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하면서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정학적 요인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 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금 가격 상승 제한할 가능성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관세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연준의 금리 완화 정책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유지할 경우 미국 달러(USD)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금과 같은 비수익성 자산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금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Julius Baer의 분석가 카르스텐 멘케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를 줄여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자들, 연준 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 발언 주목
투자자들은 수요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2025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달러 강세와 금리 정책 변화가 금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향후 전망: 금 가격, 안전 자산 수요와 경제 변수에 따라 요동칠 듯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수요와 지정학적 긴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미국 달러 강세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는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번 주 발표될 PMI 데이터와 연준 회의 결과는 금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경제 이벤트를 주시하며 신중한 거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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