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FOMC 여파로 안전 자산 수요 증가… 단기 상승세 지속

목요일 유럽 거래 초반, 금 가격(XAU/USD)은 $2,622로 상승하며 전날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금리 전망과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금의 매수세를 자극한 가운데, 금 가격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FOMC 여파: 매파적 메시지와 주식 시장 매도세

수요일, Fed는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9월 이후 세 번째 금리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 매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며, 금 가격은 안전 자산 수요의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시아 주식 시장의 동반 하락이 금의 숏커버링을 유도하며 한 달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국 경제 데이터와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

트레이더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3분기 GDP 최종 수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 가격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금요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금 시장과 미국 달러(USD)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금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 열려

금 가격은 23.6% 피보나치 수준(약 $2,618) 위에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상승 목표:

  • 첫 번째 저항선은 $2,635로, 이는 38.2% 피보나치 수준에 해당합니다.
  • 이 수준을 돌파하면 금 가격은 $2,655~$2,656 구간(50% 피보나치 수정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단 지지선:

  • 아시아 세션 저점인 $2,584~$2,583 구간이 초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이 수준이 붕괴될 경우, 금 가격은 $2,560으로 하락할 수 있으며, 이후 $2,535(11월 스윙 저점)와 $2,500 심리적 지지선이 테스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Fed와 국채 수익률 상승, 금 상승 제한 요인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 강세를 지지하며 금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책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망: 안전 자산 수요와 경제 데이터가 금 가격 결정

금 가격은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와 안전 자산 수요 증가로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는 금의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GDP와 PCE 데이터는 금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투자자들은 데이터 결과에 따라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