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금 가격, 2,625달러 선에서 안착… 연준 완화 신호에도 제한된 상승세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금 가격(XAU/USD)은 2,625달러 근처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거래되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완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금은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요인 속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강경한 신호, 금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차입 비용의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제 전망 차트인 '도트 플롯'에 따르면,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는 기존 예상보다 적은 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USD) 강세가 이어지며 금과 같은 비수익성 자산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 금 하락 제한 요인
반면, 금 가격의 하락을 제한한 요인으로는 부진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있습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1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2.5%를 밑돌았습니다. 핵심 PCE는 2.8% 상승했으나 예상치(2.9%)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감을 유지시키며 금 가격의 안정에 일조했습니다.
중국과 지정학적 위험 요인, 금 수요 증가 견인
중국의 금 수요도 금 가격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은 설날을 앞두고 금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금 수요가 가장 높은 기간으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글로벌 불안정성은 안전 자산으로의 투자 흐름을 강화하며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
금 가격의 향방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정책과 더불어 중국과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이 금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현재 금 가격은 연준의 신중한 정책과 달러 강세 속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단기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