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휴가철로 거래량 감소… EUR/USD, 1.0400 위에서 제한적 움직임

2024년 연말이 다가오며 EUR/USD는 투자자들이 휴가를 즐기는 가운데 제한된 거래량 속에서 1.0400 위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 통화 정책과 미국과의 무역 갈등 가능성으로 인해 유로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약 5.5% 하락하며 연말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ECB의 금리 완화와 무역 우려

ECB는 올해 예금 금리를 100bp 인하하여 3%로 낮췄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 중립 수준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보복적인 무역 조치는 세계 경제에 좋지 않다"고 밝히며 무역 제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ECB의 올리 렌 정책위원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기 위한 협상력을 강조하며 양측의 갈등 해결을 위한 대응책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달러 강세 요인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8.00 부근에서 거래되며 올해 최고 수준에서 연말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높은 재무부 수익률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감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관세 인상과 세금 인하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한 통화 정책을 유지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 지표

이번 주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 ISM 제조업 PMI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PMI 지수는 48.3으로 약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조업 부문이 다소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EUR/USD 기술 분석

EUR/USD는 현재 2년 만에 최저치인 1.0335 위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기술적 지표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 20일 및 50일 EMA는 각각 1.0464와 1.0588 수준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14일 RSI는 40.00 근처에서 움직이며, 그 아래로 떨어질 경우 하락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망

유로는 단기적으로 1.0330을 지지선으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1.0200 수준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상승세가 회복될 경우 1.0500의 20일 EMA를 돌파해야 추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