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 앞둔 거래량 감소 속 GBP/USD 상승, 달러 약세로 탄력
월요일, GBP/USD 통화쌍은 새해 연휴를 앞둔 얕은 거래 속에서 1.2580 근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달러(USD)가 약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파운드화(GB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금리 전망과 영국 중앙은행(BoE)의 내부 분열은 GBP/USD의 상승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 약세, 그러나 연준의 강경한 금리 정책이 하방 지지
GBP/USD의 최근 상승은 미국 달러의 약세에 힘입었지만, 연준의 강경한 금리 전망이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하며 완화 신호를 보였지만, 최신 도트 플롯에서는 2025년에 단 두 차례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준의 강경한 태도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GBP/USD 상승에 역풍이 될 수 있습니다.
BoE 내부 분열과 금리 정책 불확실성, 파운드화에 압박
영국 중앙은행(BoE)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4.75%로 동결했지만, 3명의 정책위원회(MPC) 위원이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예상치 못한 내부 분열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내년과 2025년에 걸쳐 금리 완화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BoE 총재 앤드류 베일리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적절하다"고 언급하면서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약속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파운드화의 하락 압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GBP/USD 기술 분석: 상승세 제한
GBP/USD는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정책 전망으로 인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저항선: GBP/USD는 심리적 수준인 1.2600 근처에서 첫 번째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1.2650이 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하락 시 GBP/USD는 1.2500 근처의 초기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후 1.2450이 추가적인 방어선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장 전망
GBP/USD는 연휴 기간 동안 낮은 거래량 속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의 주요 경제 데이터를 주시하며, 금요일 발표될 미국 ISM 제조업 PMI가 시장 방향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