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달러 약세ㆍ증시 강세 변함없이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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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새해 첫 거래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와 위안 흐름을 살피면서 상ㆍ하단의 힘을 조심스럽게 저울질할 전망이다.
지난 연말 달러 가치는 숏 커버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달러에 대한 전망은 약세 쪽으로 한껏 기울어져 있다.
또한 역외 달러/위안은 6.5위안대를 턱걸이했지만,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6.5위안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화끈하게 올랐던 국내외 증시가 연초 조정을 겪을지 여부가 변수지만, 예상치 않은 재료가 불거지지 않는 한 산타 랠리가 1월 랠리로 지속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데다 5일(현지시간) 실시될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에서 블루 웨이브 실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만큼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모멘텀이 당장 사그라들 여지는 적어 보인다.
또한 작년 12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해 26개월 만의 최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 달러/원은 대체로 상단이 무겁게 작용할 수 있겠다.
물론, 작년 말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1080원대를 환율이 하향 이탈하기 위해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단기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대외 여건을 살피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는 있겠다.
작년 말 주된 시장 동력이었던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그리고 위안화 강세가 재개될지 주목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에서 위ㆍ아래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 결과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이 주목된다.
또한 3일 0시 기준 600명대로 떨어진 국내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진정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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