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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새해 달랐던 증시 온도차..하방경직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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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Reuters.

서울, 1월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5일 전날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인 위안화와 증시 상황을 곁눈질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환율은 약 4원 올라 1080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신고가 랠리를 펼쳤던 코스피와 달리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와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를 앞두고 1% 넘게 하락한 영향이다.

영국은 전국 단위의 3차 봉쇄조치 도입을 발표했고, 독일도 1월 말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두 석을 모두 차지할 경우 실현될 '블루 웨이브'에 따른 해석도 추가 부양책 기대보다는 각종 세율 인상과 규제 확대 우려로 시선이 다소 옮겨가는 등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전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 이상 절상됐던 위안화도 일단 6.45위안대에서 일단 지지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환율은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을 살피며 1080원대에서 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국제 외환시장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 중인 달러 약세 추세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예상치 않게 6.5위안을 거침없이 하향 돌파한 달러/위안 움직임을 두고 위안화지수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한 영향이 일각에서는 제기됐지만, 약 달러 기조에 따른 달러 외 통화에 대한 강세 전망 속 위안화 강세 유인이 더욱 커진 영향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080원대에서는 크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지만, 한동안 단기 바닥을 형성했던 레벨이었던 만큼 저점 매수세가 보다 우위를 보였다. 역외의 달러 매도가 일부 감지되긴 했지만, 지지선을 밀고 내려갈 수위는 아니었던 만큼 당분간 1080원대에서 신중한 탐색 과정이 이어질 여지는 커 보인다.

새해 벽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뉴욕 증시 흐름을 국내 증시가 어떻게 반영할지 관건인 가운데 무엇보다 이날 위안화의 추가 행보도 주목된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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