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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춤할 때...위믹스, 샌드박스 NFT 코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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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춤할 때...위믹스, 샌드박스 NFT 코인 뜬다비트코인 주춤할 때...위믹스, 샌드박스 NFT 코인 뜬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000만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시티 건설에 나서는 등 호재도 벌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중국의 채굴장 압박 등으로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위믹스와 샌드박스 등 게임과 NFT에 방점을 찍은 코인들은 폭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위믹스가 시세 조정에 들어가며 2만4,000원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큰 틀에서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고 더샌드박스의 샌드코인은 전일 대비 20% 폭등하는 등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알트코인의 전반적 상승세

위믹스와 샌드박스를 비롯해 NFT에 주목한 코인들의 최근 상승세는 비트코인 조정과 함께 알트코인에 기대가 커지는 풍선효과에 일부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대장주로 활동하며 나름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나 변동성이 작아지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도 된다.

실제로 암호화폐 투자자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아 시세 안정도가 높아지는 것은 곧 투자 매력이 반감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KB금융연구소 부자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을 가진 개인의 경우 약 70%가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이다.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며,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시장을 주도하는 쪽은 MZ세대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수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며 사회에 늦게 진입한 MZ세대들이 리스크를 감내하더라도 '한 방'을 노리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서 알트코인 시세가 상승하자 NFT 코인들도 수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투자 관계자는 "최근 NFT 코인들의 비상은 전반적인 알트코인 상승세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싸이월드, 보라 등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등장하며 생태계 저변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위메이드

"뭔가 벌어지는 코인이 중요하다"

NFT 메타버스, 게임 등의 아이템을 선택한 코인들의 급등은 알트코인 전반의 상승세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한 발 더 들어가면 기본적인 토큰 이코노미의 방법론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믹스의 경우 게임과 메타버스는 물론 NFT와 P2E 전략이 모두 가동되고있다. 위메이드가 2018년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한 후 글로벌 출시에 들어간 미르4의 드레이코 토큰과의 연결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조이시티 및 슈퍼캣 등 다수의 게임들도 속속 위믹스 생태계에 올라타고 있다.

게임과 메타버스의 시너지가 강하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가운데 P2E라는 게이머의 행위를 끌어내고 이를 NFT로 묶어 아이템의 가치를 설정하는 전략이 매력적이다. 

샌드박스코인도 마찬가지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를 받을 정도로 플랫폼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전반에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으며, 최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메타버스 제페토를 글로벌 전략의 축으로 삼아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도 연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에 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중이며 그 중심에는 네이버 (KS:035420) 메타버스 제페토 중심의 로드맵, 나아가 소프트뱅크의 메타버스 전략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더샌드박스는 NFT계의 마인크래프트로 불리는 오픈형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은 가상의 부동산인 랜드(LAND)를 구매하여 자기 자신만의 인터렉티브한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 연장선에서 게임과 메타버스의 존재감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샌드박스코인으로 풀어낸 장면이 눈길을 끈다. 시세 상승의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의 최초 기회가 게임을 통해 열리고, 내부에서 P2E와 NFT가 각광을 받으며 발전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NFT는 또 다른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며 오프라인의 가치까지 인정받는 것이 '메타버스+게임+P2E+NFT'의 큰 흐름이다. 뚜렷한 목표와 정체성을 가진 코인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럽게 NFT 코인이 부상하는 이유다.

미르4. 출처=위메이드

무조건적인 낙관은 금물

'메타버스+게임+P2E+NFT'의 큰 흐름이 각광받고 있지만 무조건적인 낙관은 금물이다.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설계된 해당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면 플랫폼이 살아남아야 하며, 이를 낙관하기에 해당 시장은 아직 초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NFT 자체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NFT를 두고 자산의 개념이 아니라고 봤으나 최근에는 일부 번복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소위 특금법 정국에 맞춰 NFT를 규제할 가능성이 여전한 셈이다.

메타버스와 게임 조합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된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벌어질 경우 시장 전체에 거대한 악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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