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 오르는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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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일 강세다.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99.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10월12일(1200.4원) 이후 근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로 인해 상승 추세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180.8원에 마감한 뒤로 계속해서 상승마감했다.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오는 6월에서 오는 3월로 앞당기고 연말까지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자연스레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의 몸값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라는 분석이다.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의 경기 둔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원화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대체적으로 1200원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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