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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글로벌 강달러 압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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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심화되며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26원에 출발했다. 이후 1326.3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달 15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고점 1326.1원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긴축 경계 속 달러화 강세 재개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상단 대기 중인 매도 물량과 레벨 부담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결과가 혼조된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의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 강조 발언에 상승했다"며 "제임스 불러드 연은 총재는 9월 75bp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단행을 지지했고, 닐 카사카리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다소 중립적으로 해석됐음에도 연준 일부 인사 매파 발언에 유로화 약세가 더해지며, 달러인덱스는 7월 이후 최고치를 시현했다"고 짚었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환율이 한 차례 레벨을 높였음에도, 추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갭업 출발하겠지만, 레벨부담과 당국 경계 등에 상단이 경직돼 상승 폭 반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경계했던 연준 위원들 발언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며 "미·중 갈등 재점화, 유럽의 원자재 공급 부족 우려 역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재료 기반 장 초 상승 압력을 높여 고점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겠지만, 상단 경직성 확인 후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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