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10원 돌파...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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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금융회사 딜링 룸 출처=연합뉴스
미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 가량 급등하며 131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1304.8) 보다 10.6원 오른 1315.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0.2원 오른 131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15.9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320원대 재진입을 시도 중이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2일(1306.2원) 기록한 연고점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12월 16일(1320.0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긴축 우려에 달러화는 다시 105선으로 올라섰다. 2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9% 상승한 105.158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긴축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하며 전월(5.3%)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줬으며, 이에 따라 미 연준 긴축 우려가 더욱 커졌다.
오전 코스피 지수는 환율 급등에 지난주말 미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한 달 만에 24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21포인트(0.92%) 내린 2401.40으로 시작,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2300대로 내려앉게 된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08포인트(0.65%) 내린 773.80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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