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준 긴축 우려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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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264.5원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 이날 환율이 상승할 것리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연준 긴축 우려 지속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 위안화 약세 영향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뉴욕장에서 달러화 종가는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연준 인사 매파 발언에 반등하는 흐름으로 마무리했다"며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이 정보수집 기능을 탑재했고, 전 세계 40개국에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G2 갈등이 확대되는 점도 위안화를 필두로 아시아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환율 상승 배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로 전환돼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도 "토마스 바킨 총재의 긴축적 발언이 추가돼 금리인상 베팅이 확대됐고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화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매파적 발언이 쏟아졌음에도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이날 미국장에서는 바킨 총재의 추가적 긴축 발언에 전구간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옵션 트레이더와 채권 투자자들은 점차 최종금리(Terminal rate) 상단을 높이며 포지션을 재설정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같은 여파는 달러에 반영돼 원·달러 추가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그는 "긴축경계 속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도 국내 증시 외국인들의 이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전날 장 초 보여졌던 원 매도와 달러 매수 쌍의 거래가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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