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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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되며 상승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FOMC 결과 재평가 속 달러화 강세, 위험선호 부진 등 악재를 반영해 1320원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연준을 따라 조기에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했다"며 "연준 최종금리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한 재평가가 외환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달러화가 급등하고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1290원 지지선이 견고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연말까지 매파적 FOMC 결과를 재료로 역외 롱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역내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도 오늘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연구원은 "최근 높은 변동성과 강달러 재료의 결합으로 연말 환율이 1360원 전후로 종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소매지표 둔화 기반 FOMC 해석을 일부 달리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와 생산이 둔화된 것과 고용 수준이 생각보다 견고한 점은 강달러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소비생산 둔화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와 고용시장의 견고함 속 임금상승 인플레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FOMC의 물가 상향 조정 타당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며 "강달러 환경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ECB와 BOE가 50bp를 인상하고 영국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도착했다는 인식 역시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며 "연준에 따라 유럽 역시 경기침체 우려에 의한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미국과 유사하게 둔화됐다는 사실도 위안화 약세 재료가 돼 원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 가능하다"며 "이날 환율은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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