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환율, 긴축 우려에 14.1원 오른 1339.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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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달러 환율이 14.1원 오른 1339.1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는 지난주 급락세를 일부 되돌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1원 오른 13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0원 오른 1336.0원에 개장해 장 중에는 1345.0원까지 뛰었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피봇(입장 선회) 기대가 일부 약화됐다.
지역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명은 15일(현지시간) 신중한 매파(긴축)적 어조를 유지했다. 금리 인상 폭을 완화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아직 너무 높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이날 "흐릿한 희망의 불이 깜빡인다"며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전반적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표들이 더 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통화정책의 목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우리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경기) 제약적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고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해 1시간 늦춰진 10시에 개장했다. 마감 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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