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 고개… 원/달러 환율 1300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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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130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34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원(0.08%) 오른 1303원에 거래 중이다. 5일(현지시각)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9% 상승한 105.218에서 마감했다. 장 시작 후 소폭 오른 105.29선에서 거래 중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도는 규모다. 또한 시간당 평균 임금도 1년 전에 비해 5.1% 증가하며 예상치 4.6%를 넘어섰다.
공급 관리 협회(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하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미국 경제활동 주축인 서비스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라는 걸 증명했다.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56.5로 시장 예상치 53.1을 상회했다. 지난 10월 기록한 54.4보다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때문에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오는 13∼14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에도 연속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연준은 12월 FOMC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살짝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2월 금리인상 폭을 놓고 0.5%포인트를 주장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위원들과 0.25%포인트를 선호하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위원들 사이의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파월 의장의 연설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하는 것이 더 큰 실수"라며 "자신의 견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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