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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거래일 만에 130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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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300원으로 복귀했다.

원·달러 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6원 상승한 1304.2원에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피벗 기대 되돌림에 따른 달러화 강세, 위험자산 부진 등 영향에 1300원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건 위안화 랠리는 밤사이 달러화가 경제지표 호조를 기회삼아 반등에 성공하면서 영향력이 축소됐다"며 "연준 피벗 기대 되돌림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난 이틀간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자금 유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위안·달러 하락 때문에 롱 포지션을 전부 덜어낸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배팅이 재개될 수 있다"며 "역내 수급의 경우 수입업체 대규모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ISM 서비스 PMI가 견고한 수준을 보여 피봇 기대가 일부 되돌려짐에도, 영향력 제한 속 1300원 초반 구간을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서비스 PMI는 연말 쇼핑시즌 영향력을 가미한 개선세이기 때문에 계절적 요소가 제외된 실질적 개선은 미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만을 판단하는 고용동향지수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인 원인도 여기에 있다"며 "ISM 서비스업 PMI에 의한 피복 기대 되돌림은 단기적 영향력 행사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개선 기대감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는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이라며 "센틱스(Sentix) 투자신뢰지수의 큰 폭 개선은 두 가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이미 유럽 경기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났다는 인식이며 둘째는 유로화 하단 지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는 또 "달러 상단은 꾸준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7일 추가 방역 완화조치를 밝힌다고 발표한 점도 리오프닝 기대를 자극해 위안화 강세 재료로 활용 가능하다"며 "이날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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