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 소비자물가 둔화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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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으로 개장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 13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폭 상승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론에 무게가 실리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CPI 서프라이즈 결과와 세부내역 추가적 해석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달 연속된 CPI의 하락은 인플레 피크아웃 주장에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목할 점은 CPI의 약 32%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아직은 높은 수준임에도 헤드라인 CPI가 하락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거비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질로우(Zillow) 임대료 지수가 최근 크게 하락했다"며 "이것이 CPI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이후의 헤드라인의 낙폭 가속도는 더욱 커질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메디컬 케어 서비스의 물가가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매파적 태도를 완화하는 재료"라며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과 연관이 높은 PCE 물가지수를 추적 관찰해 CPI의 메디컬 케어는 PCE와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CPI의 세부항목인 의료서비스가 둔화됐다는 점은 연준의 매파성 약화와 연동돼 환율 하락 압력을 고조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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