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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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되며 상승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8.5원에 개장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매파적 FOMC 결과 반영, 위험선호 위축 등 영향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FOMC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최종금리,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형태로 마무리됐다"며 "외환시장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달러가 하락했지만 위험자산이 약세로 반응했던 만큼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리스크 오프로 반응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역내 수입업체 결제를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 유입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며 "FOMC 결과가 우리의 예상보다는 약했지만 충분히 매파적"이라며 "달러화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해 연말 환율도 현 수준보다 높은 레벨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매파적 FOMC와 경기 침체 가능성 속 위험선호 위축됨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종금리 수준이 올라갔고 긴축적 기조를 내년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힌 12월 FOMC이기에 매파적이라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그럼에도 달러는 기자회견 과정중에 상승분을 반납 후 약보합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인은 파월의 발언에서 연준의 베이스 시나리오인 물가완화와 연착륙에 변화가 없음이 확인됐고, 이것이 달러 약세를 이끌 것이라는 믿음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침체가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에 따라 달러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은 여전히 침체없는 물가 제어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내년도 경기전망치는 연착륙보다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 더 내포하고 있다"며 "성장은 둔화되고 고용은 악화돼 물가는 오를 것이라 진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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