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국 제로코로나 지속에 상승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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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제로 코로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상승할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2원 내린 1411.0원에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주말 간 원화 강세 재료였던 중국 제로코로나 관련 기대감이 희석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업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연준 피봇기대가 확산되며 달러 하락을 주도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경계해 일부 되돌림 흐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상승률 속도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4%대 후반을 기록하기에 아직 CPI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서비스 물가와 임대료 부문을 확인 전까지 환율이 1400원을 하회하기는 어려워 해당 구간에서 하방 경직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4일 외신보도에 따른 중국 제로코로나 기대심은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일소됐다"며 "아직은 해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중국 입장이 재확인됐기 때문에 이 결과 이날 위안 소폭 되돌림 흐름으로 원화 약세에 일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발 리스크 온 종료, 위안화 블록 통화 약세와 결제수요 유입에 하락 출발 후 강보합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주말간 중국 봉쇄 조치 완화에 대한 환각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면서 위안화 블록 통화가 급등하고 달러가 급락하는 그림이 연출됐다"며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도 15원 빠지면서 이날 갭다운 출발 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중국 당국 제로 코로나 방역 완화 부인,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에 개장 이후 낙폭을 빠르게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 중국 외교부는 항공기 운항 규제를 포함한 봉쇄조치 완화 루머가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며 "이후 이날 새벽 시드니 장에서 위안화, 호주 달러가 급락하면서 지난 4일 중국발 리스크 온은 일일천하로 종료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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