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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긴축 경계 완화…원·달러 환율, 제한적 하락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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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긴축 경계 완화…원·달러 환율, 제한적 하락 시도 전망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긴축 경계 완화…원·달러 환율, 제한적 하락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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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316원에 개장했다.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현지시간 1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 둔화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오름 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관망 속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경계감 완화로 환율이 이날 하락할 것으로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폴란드 포격 사건에 대한 완화적 해석 가능성과 물가 둔화 기대를 반영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폴란드 피격 사건이 NATO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점차 적어지는 상황"이라며 "러시아 국방부는 폴란드에 대한 미사일 조준을 부인했고, 폴란드 지역의 미사일 잔해가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던 우크라이나의 S-300 로켓일 가능성도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상 파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달러 상승을 이끌었던 NATO 대 러시아 국면은 진화될 가능성 높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또 "PPI의 서비스 최종수요 둔화도 CPI 약세 기대로 연장되고 있어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 문화여행부에서 최근 여행 제한 규정을 취소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fa)도 중국 주식 관련 뷰를 소폭 수정한 점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를 더욱 높이는 재료"라며 "위안화 강세 흐름이 연출돼 원화도 이와 연동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동유럽 지정학 긴장감 고조에도 중국 증시 상승 연장, 미국 인플레 압력 둔화 등에 초점을 맞추며 1310원 초반 지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격리기간 단축,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중국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 기대가 확산되면서 중국발 위험선호가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전날 뚜렷한 방향성 을 보이지 않았던 원화도 장중 위안·달러 급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이날도 위안화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 PPI 상승세 둔화로 연준 긴축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까지 더해져 단기적으로 상단이 무거운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역내 결제수요 유입, 동유럽 지정학 긴장감 고조로 인한 위험선호 회복 제약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동유럽 지정학 긴장감이 고조됐다"며 "비록 밤사이 뉴욕장에서 일시적인 증시 약세 재료로 소화되는데 그쳤지만 후속 보도와 관련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강경 대응이 거론될 경우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중국발 위험선호를 대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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