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경기침체 경고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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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거물 인사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2원 상승한 1322.0원에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서비스업 PMI 등 견고한 경제지표에 의해 피봇 기대감이 되돌려지고, 침체 위험을 경고한 월가 수장들에 의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가 아직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최종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해석에 최근 피봇 기대가 약화됐다"며 "경기 침체를 준비하며 감원, 임금 인상 축소 등을 언급한 월가의 수장들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시장은 '경기침체에서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 하향으로, 다시 달러 약세'의 공식으로 대응했지만, 경기침체 수준이 경착륙으로 귀결될 시 안전자산인 달러가 재조명받을 수 있다는 논리도 유입됐다"며 "월가 수장들의 경고는 후자의 논리를 자극해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는 이날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위험선호 통화인 원화 약세도 동반되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달러 강세 등 영향에 132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월가 수장이 경기침체 위험을 경고하고 감원과 임금 인상 축소를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제레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금리가 5%를 향해 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덤으로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도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민 연구원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이 하락하면서 이날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확률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는 약세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대외 재료가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만큼 전날처럼 역내외 모두 적극적인 매수대응이 주를 이루며 1320원 회복과 안착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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