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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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방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충격 연장, 위험선호 부진 등 영향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 잠깐 아시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 완화는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며 "여기에 고강도 긴축을 암시한 파월 의장 매파적 스탠스 강화까지 더해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매수세도 이날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역송금으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주가 하락, 환율 상승' 연결고리가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연구원은 또 "수입업체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도 원화 약세 분위기를 점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급락한 파운드의 되돌림 가능성과 주춤하는 강달러 추이 속 제한적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75bp 금리를 올렸음에도 최종금리 수준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 급락했다"며 "추가적 금리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란 배경에는 영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재정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심이 존재한다는 점, 금리 속도 조절이 경기에는 긍정적 재료라는 점 등에 전날의 낙폭은 쇼크성 하락"이라며 "이에 이날 낙폭을 일부 되돌릴 수 있고, 달러 역시 이와 연동돼 주춤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도 이에 따라 하향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이날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포지션 플레이를 제한해 장이 얇을 것이란 점 역시 되돌림 분이기가 좀더 투명하게 환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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