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CPI 불확실성 해소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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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하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424.5원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CPI 발표에 의한 불확실성 해소, 영국발 불안 진정 등에 강달러 소강상태를 보이며 제한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CPI는 서비스 가격 중심 상승 추이가 연장돼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그럼에도 달러가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달러가 상승 폭을 반납한 배경에는 리즈 트러스 총리의 U턴이 예상됨에 따라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물가 상승이 이미 예상돼 선반영됐다는 점, 수요 둔화에 따른 물가 급락 가능성 점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CPI를 통해 보듯이 서비스 중심 비용 상승과 전체적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이 수요 둔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는 금리 급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영국발 불안심리 완화도 이를 일조하기에 하락 압력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약세, 중공업 물량 유입에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물가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주식시장에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위험선호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도 순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민 연구원은 또 "최근 묵혀 뒀던 수주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중공업 네고도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중공업 수급의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틀 전처럼 장중 차트 방향과 외환시장 분위기를 한 번에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낙폭을 일시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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