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10원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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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장중 1410원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405.0원에 개장한 뒤, 1400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엔화 실개입 단행에 따른 강달러 부담 완화,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이 강력한 실개입을 단행하면서 주요국 통화 중 유로화와 함께 강달러 충격을 야기했던 엔화 약세가 진정됐다"며 "최근 한달 동안 G20 통화 중 아르헨티나 페소(-5.87%)를 제외하면 낙폭이 가장 큰 원화(-5.17%)도 BOJ처럼 당국이 적극적인 미세조정과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연금,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급문제가 지적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유럽, 영국처럼 에너지 위기라는 변수가 존재하지 않고, 아르헨티나, 터키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 이슈도 부재하다"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원화가 지난 1개월간 2번째로 낙폭이 크다는 사실은 현재 시장 롱심리가 극단으로 쏠려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환율 급등이 초래한 실수요 주체의 추격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연이은 환율 상승때문에 수입업체 입장에서 환율은 '지금이 가장 싼' 상황"이라며 "당연히 전날보다 낮은 이날 개장가는 공격적인 매수세를 유인하는 재료"라고 짚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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