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당국의 빅피겨 방어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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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방어 의지가 확인되며 하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원 내린 1385.0원에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 종가관리 실개입으로 인한 롱심리 제약, 유로화와 위안화 반등으로 인한 강달러 부담 완화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16일 당국이 실개입을 단행하면서 역외 투기성 롱배팅을 본격적으로 옥죄기 시작했다"며 "지난 2016년 9월1090원 하향이탈을 방어할 당시에도 유사한 종가관리 움직임이 확인되면서 환율 하방 쏠림현상이 빠르게 진정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말동안 유로화가 반등하고 위안화도 포치(7위안) 아래로 내려오면서 대규모 롱스탑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이번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시장에 내년 1분기 4.5% 최종금리 프라이싱이 이미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강달려 충격은 제한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 1400원 진입 실패와 반락으로 외화예금 형태로 네고를 유보하던 수출업체 달러 공급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대표적인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당국 실개입에 따른 롱스탑 흐름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위험회피 부담 완화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6일 당국이 10억 달러 가까운 달러 매도개입을 진행하며 은행들에게 대규모 외환거래에 대한 보고를 요청하자 환율은 6원 가까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1400원을 방어하기 위한 당국의 행보는 이날 롱심리 억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침체 우려 기반 위안화 약세가 프록시인 원화 약세를 가속화해왔다는 점을 상기할 때 중국 소매, 생산 지표 개선세는 원화에게 지지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시간대 기대인플레가 하향조정된 점 역시 연준 긴축 우려를 일부 완화해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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