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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원화 장기채권 매수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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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달러화 강세를 원화 장기채권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달러화지수는 연고점인 108포인트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 금리도 다시 3%선을 돌파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 안정 조짐에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내년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반영되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자이언트스텝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 레벨이 아직 높고 양호한 고용지표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가 정책 목표인 2% 수준까지 낮아질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며 "미국 핵심 PCE 인플레가 월간 0.3%로 상승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3% 중반으로 낮아지겠지만, 중고차와 운송비 등 하락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고려하면 월간 0.3% 상승률을 하회하는 속도로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민 연구원은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지표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언급할 것"이라며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BEI)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겠지만, 연준의 긴축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반기에 비해 완화된 것을 고려하면 최근 실질금리 상승세도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은 이어지겠지만, 국내 장기금리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3분기 중 국내 인플레 고점 통과 기대감과 더불어 국내의 경우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장기금리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와 함께 "국내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라며 "내년까지 수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금융통화위원회의 매파적 스탠스는 꾸준히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말 국내 기준금리 2.75% 전망을 유지했다.

민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기획재정의 내년도 건전 재정 기조 계획은 국채 수급에 우호적이지만, 내년도 국내 경기 여건을 고려할 경우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국내 장기금리 안정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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