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 가능성도…환위험 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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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 기조에 따른 영향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15% 가량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3% 정도 약세를 나타냈다.
오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동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상 지속 발언으로 예상보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전 세계 경기침체 논란, 우리 경제 수출 타격 우려, 미국 연준 양적긴축 등으로 경제여건 측면도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유의해야겠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달 국내 무역수지는 적자 규모가 95억 달러 수준에 이르며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 개선 효과는 미미한 가운데 원자재 수입 증가 등으로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원·달러 스왑레이트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해외투자 환헷지 전략 등에서 환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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