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위축에 1340원대 안착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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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잭슨홀 미팅 여파에 갭업 출발하겠지만,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되돌림 베팅에 1340원 하단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조기 금리인상 기대 일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결연한 의지에 강달러 흐름은 당연하겠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매파적 잭슨홀 미팅을 기대하며 헤지펀드의 달러 롱, 국채선물 숏포지션이 상당분 구축됐다"며 "이날 해당 포지션이 청산되고 차익실현 매물 유입된다면 반대 흐름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역외 환율 기준 1340원 이상 뛰었던 국내 환율 역시 하단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다"며 "잭슨홀 이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입물가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당국경계를 고조시켜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촉발한 달러 강세를 반영해 갭업 출발 후 위험선호 위축에 1340원 안착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연준 피벗 기대를 일축하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도 극단적인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에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도 순매도로 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 재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특히 외국계 대부분이 당국 경계, 네고 유입에 지난 주 후반 환율 상승배팅 포지션을 줄였지만, 연준발 강달러 충격, 위험선호 위축이라는 원화 약세 재료가 다시 부상하면서 롱심리 회복에 힘을 실어줄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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