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국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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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제기되며 하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4원 내린 1297원으로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CPI가 예상대비 둔화세를 보이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면을 반영해 1290원 안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8.7%로 예상됐던 CPI가 8.5%를 기록했고, 파월 의장이 강조했던 근원 CPI 역시 둔화추이를 보였기 때문에 추후 연준의 스탠스는 변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긴축 가속도 조절로 연결되기에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점차 높일 것"이라며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5bp 인상에 대한 베팅이 철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해 유로화, 상품통화, 원화 등에게 강세 압력을 넣을 것"이라며 "중국 CPI, PPI 결과가 인민은행이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남아있다는 쪽으로 해석된 점도 위안 강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물가 피크아웃 기대 고조에 따른 달러화 급락, 위험자산 랠리에 힘입어 12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7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공격적인 연준 긴축, 경기 침체'로 이어지던 비관적인 위험자산 전망 시나리오의 기점에 변화가 관찰됐다"고 짚었다.
그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던 만큼 저날 원화 위험자산 포지션을 일부 정리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이라며 "일부 로컬 파생한도 증액으로 인한 중공업 수주 물량 유입, 리얼머니 유입으로 인한 역외 숏플레이 동조화 등도 이날 장중 하락압력 우위를 조성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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