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잭슨홀 미팅 관망세 속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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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잭슨홀 미팅을 앞둔 관망세 속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335원에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일부 완화 등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고물가 시기에도 예상대비 견고한 소비지출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조정되자 투자심리 일부를 회복했다"며 "독일 경제지표 역시 예상대비 준수한 수준을 보이며 투자심리 회복을 지지했고,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른 영향은 이날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로 연장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마련할 것"이라며 "중국의 1조 원 경기부양책 발표는 원화 강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그 동안 중국 경제 둔화 원인으로 꼽힌 전력난, 부동산 등을 타켓해 제공하는 부양책이기에 관련 기대는 주변국으로 확산됐다"며 "호주달러 등 중국 블록통화 역시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도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원화 강세 압력도 유입 가능하며 환율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잭슨홀 미팅 내 매파적 파월에 대한 경계심, 수입업체 주도 저가매수 유입은 하단을 지지하기에 이날 환율 1330원 초반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잭슨홀 이벤트 관망 속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 부양책 발표가 촉발한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연장돼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만약 전날처럼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단행할 경우 위안화 약세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로 반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짚었다.
그는 또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 연구원은 "1330원 돌파 이후 공격적인 매도 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유입도 원화 강세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파월 의장 발언 불확실성, 수입업체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 유입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잭슨홀 파월 발언을 앞두고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속되면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유효하다"고 관측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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