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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도 국내주식 러브콜 보내는 외국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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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도 국내주식 러브콜 보내는 외국인… 이유는?치솟는 환율에도 국내주식 러브콜 보내는 외국인… 이유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 연거푸 연고점을 갈아치운 가운데 3분기 이후 1200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IBK투자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1300원대가 고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미국 물가 변곡점과 함께 1200원대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가 약세를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입는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강달러에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환율 수준을 감안할 때 원화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상승과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진으로 환율은 1350원이 아니라 1400원 이상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가능한데 흥미롭게도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안도랠리를 이끈 6월 후반부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큰 기여를 했는데 이 역시 환율이 급등한 시점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25~8월25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주식 3조664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조4819억원, 1826억원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원/달러 환율은 1313.7원에서 1335.2원으로 1.6% 올랐다.

정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고 환율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거나 정점을 기록한다는 판단이 든다면 오히려 주식을 저가매수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는 이러한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가 진행된 수준에 비해 환율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신용위험 지표인CDS(신용부도스와프) 등이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물 기준 한국 CDS프리미엄은 지난 25일 기준 32.8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를 기록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56bp)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추세다. CDS 프리미엄이란 국채 부도에 대비하는 수수료 성격을 띠는 지표로 과거 경제위기 때마다 치솟은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불안한 만큼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지만 단기적일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완만한 속도 즉 다시 12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환율이 고점을 형성하는 것은 미국 물가의 변곡점과 맥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소비자 물가 정점을 지표로 확인한다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 폭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환율의 기조적인 방향을 바꾸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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