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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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되며 하락할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311원에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소폭 진정되며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 경기 전망치 하향 와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월마트 실적 전망치 하락 등은 전날 위험 회피 심리를 높였다"면서도 "다만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이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진정됐음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분기 경기 여건이 어려웠다는 사실은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전날의 결과가 일종의 쇼크로 기능하지 않는다"며 "해당 여파가 오랜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날 투자심리 전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달러 강세를 이끈 유로화 역시 바닥을 다진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스 소비 감축안 발표와 러시아의 공급량 축소는 물론 유로화 약세 원인이나 가스 공급 우려가 상존했던 유럽입장에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기능할 수 있다"며 "더이상 러시아의 행보에 좌지우지 되지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악재를 모두 소화한 유로화는 이날 반등 가능하다"며 "달러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 재조명에 따른 달러 랠리 재개에도 월말 수급부담 확대와 위험선호 회복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작년과 달리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1300원 선에서는 레벨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잇따른 중공업 수주 소식으로 월말 수급부담에 대한 경계가 커진 점도 환율 추가 상승 기대를 억누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뉴욕장 마감 후 MS가 내년 회계연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시드니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했다"며 "밤사이 경기침체 우려, 연준 통화정책 관망에 위축됐던 위험자산 투심도 극적으로 개선돼 원화와 위험통화 강세 재료로 소화됐다"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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