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FOMC 불확실성 해소에 1300원대 초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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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1300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3원 하락한 1306원으로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 리밸런싱 기대가 불러온 약달러 흐름과 위험 회피 심리 축소 분위기에 1300원 초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근원 소비자물가(CPI)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긴축 가속도 조절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 강세 동력이었던 '연준의 돋보적 긴축속도'를 희석시키는 재료"라며 "9월 FOMC 관련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달러 롱베팅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스 공급 우려라는 악재를 반영한 유로화는 전날 바닥을 다졌기에 이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술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점도 국내증시 외국인 유입을 가능하게 해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 네고물량 역시 상단 제약 재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촉발한 달러화 급락에 연동돼 1300원 초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했지만, 특정 시점에서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며 "달러화는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향후 긴축 속도 우려 완화에 힘입어 낙폭을 키웠고, 기술주를 필두로 한 위험자산 급등이 연출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다시 순매수로 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약세까지 더해져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연구원은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수급부담과 추격매도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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