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로·달러 환율, 패리티 하회 전망…"펀더멘털 부진 속 정책 대응 부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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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유로·달러 환율이 1대 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ZEW 경기기대지수 등 유로존 심리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오는 21일 러시아의 노드스트림1 정비 종료가 예상돼 있지만, 전쟁 장기화 속 에너지 불안과 펀더멘털 부진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유로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독일 제조업 신뢰지수도 2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패리티 상황은 일시적이기보다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 양상의 변화도 달러 강세 지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달러 강세는 연준 긴축 경계 속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여타 지역 대비 견조했던 영향"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경기 역시도 침체 우려 확대되고 있어 달러화 매력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 연구원은 "당초 하반기 전망에서 유로-달러 패리티 하회 시점을 4분기로 예상한 바 있다"며 "다만 에너지 위기와 맞물린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준 긴축 스탠스 변화와 전쟁 종료 등의 재료없이 유로화 추세 전환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부담과 맞물려 속도는 조절될 수 있겠지만, 하반기 시계로 보면 펀더멘털 부진 속 정책 대응 부재로 유로·달러 환율은 패리티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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