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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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297.0원으로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견고한 노동과 경기침체 우려 완화, 강달러 모멘텀 약화, 역내외 롱스탑 재개 등에 1290원대 안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를 발생시킨 요인 중 하나인 타이트한 고용이 안정된 모습 보이자 일부 긍정론자들의 발언에 힘이 실리며 침체보다는 둔화로 방향성이 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달러 강세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역내외 롱스탑이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이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기준 1305원 수준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하락 재료인 고용지표를 반영한 뒤 1292원까지 급락한 모습은 하락 민감도가 상대적 우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는 "위험선호 분위기 속 국내증시 외국인 유입 가능성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재료 기반 기존 롱베팅을 진행했던 기관들의 포지션 청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위험회피 진정에 따른 강달러 부담 완화, 역내외 롱스탑 재개에 힘입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일본발 리스크 오프 재료가 진정되면서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상승 흐름을 연장할 것"이라며 "포지션 플레이의 경우 역내, NDF까지 포함해 1310원을 넘어서는데 실패하면서 하락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역외를 중심으로 지난 8일 오전처럼 코스피 상승을 쫓는 롱스탑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기말 이후에도 상단에서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이월 네고와 중공업 수주 역시 대표적인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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