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1290원 이탈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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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영향으로 1280원 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290.5원으로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 등 호재를 반영해 129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유럽증시는 중앙은행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 프라이싱이 지난 주 마무리됐다는 평가 속에 반등했다"며 "전날 2%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진정되며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수급적으로 월말을 앞두고 네고와 결제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 매도가 소폭 우위를 보인다는 점도 이날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민 연구원은 이와 함께 "당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강조하면서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입 결제, 일부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하단을 경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오전 외국인 주식자금 역송금으로 추정되는 역외 매수가 확인됐다"며 "최근 잇따른 외국인 원화 위험자산 포지션 축소가 수급 요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날도 오전 장에서 일부 매수세를 유발할 수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월말을 앞두고 네고와 나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도 낙폭을 제한하는 요소"라며 "달러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스탑과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결제와 역송금 수요에 막혀 128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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