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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분 되돌리기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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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전날 상승분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242.5원으로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 환율은 고용 완화 시그널 속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위험선호 복귀 등에 1240원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팽팽한 고용시장 내 수급이 소폭 느슨해지면서 구인난에서 임금상승, 임금상승에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약화되자 시장은 안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긴축 속도는 유지하되 경기는 안정될 것이라 약속한 점도 위험선호 복귀에 일조하며 달러 강세 베팅이 소강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쫓아 이날 환율은 1240원 지지력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한 것은 인민은행 부총재의 통화정책 강화 방침이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기부양 의지가 유효하다면 위안 강세 흐름은 지속될 공산이 크기에 이날 위안 강세 역시 원화 강세로 연장되며, 하락 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미 5월 비농업 고용 관망 속 위험선호 회복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외인 국내증시 자금 유입 가능성에 전날 상승분을 되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증시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부진과 OPEC+ 원유 증산 합의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3대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힘입어 낙폭을 키웠던 코스피도 이날 장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은 환율급등을 되돌리는 요인"이라며 "간밤 달러화는 리스크 온 분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통화 강세에 밀려 하락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 둔화는 역내외 롱심리를 억제해 환율 하락을 견인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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