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 상승 압력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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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모멘텀이 회복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257.1원으로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상승 압력 우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OECD 인플레 전망치 상향조정과 국제 유가 급등이 국채금리 상승 재료임을 감안할 때, 하루 만에 소멸될 재료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금리는 강보합권 흐름 유지할 것이고, 역내외 달러 롱플레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중국 정부가 무역 둔화를 언급함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1260원 턱밑 추격을 가능하게 하는 재료"라며 "엔화 약세 흐름 역시 1260원까지 상승 룸을 열어두는데 유리한 조건을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상승 폭 자체는 제한될 것"이라며 "이날 저녁 ECB의 통화정책 회의는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고, 달러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환율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 회복, 위험자산 부진 등을 반영해 1260원 지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자 미국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일 초완화정책 유지 의사를 어필하며 엔화가 급락한 점도 달러 상승 모멘텀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또 "주식시장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오전부터 환율 상승 베팅이 집중돼 1260원 상단 지지 여부를 다시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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