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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60원대 하회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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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261.0원에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미국 경제가 2연속 빅스텝을 감당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소화하며 1250원대 복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 둔화가 미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고점대비 10원 가까이 하락했다"며 "다만 역외 위안화는 달러 약세 흐름에도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 등 각국에 한정된 이슈들에 통화간 커플링 정도가 약화됐다"며 "이 과정 중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를 꾸준히 강조했던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역시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됐다"며 "이에 이날 원화 강세 베팅과 외국인 자금 국내 유입 기반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이날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 온, 달러 약세를 쫓아 세번째 1260원 하회를 시도할 것"이라며 "소매업 실적 전망 상향이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한 데다가 글로벌 달러 약세, 월말 수급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또 "연준 긴축 독주, 위안화 약세 등 5월 초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던 대외재료가 글로벌 긴축 공조, 중국 환시 안정 노력 등으로 힘이 빠지면서 환율 상승에 배팅하던 역외 롱포지션이 정리될 수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 재료"라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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