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불확실성 제거에 1280원 하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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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최근 연일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1280원 하향을 시도할 전망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내린 1278.0원에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재료 소진과 국채금리 급락 속 달러 약세를 반영해 1270원 구간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는 75bp만큼 금리를 인상했지만, 동시에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이 소프트랜딩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점도 위험선호에 공여해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며 "이런 분위기는 원화 강세 베팅에 우호적 환경을 마련할 공산이 크고,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순매수 전환에 따라 환율 하락압력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내년 물가지수가 2%대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은 미 국채금리 안정을 가져왔다"며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FOMC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채권시장 불안심리 진정, 달러화 약세 전환에 최근 상승 폭을 반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이 75bp 인상을 단행했지만 내년 물가전망을 하향했다"며 "정책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약속에 인플레 우려가 잦아들며 채권, 외환, 주식시장 투자심리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시아 증시도 반등할 것"이라며 "원화를 비롯한 위험통화도 그간 낙폭을 되돌릴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당국 미세조정 경계 속 1290원을 수복할 것"이라며 "1300원 도달에 배팅하던 역외 롱포지션 청산도 이날 장중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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