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국발 위험선호 회복으로 1230원대 등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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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235.0원으로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유로화 강세가 달러 상단을 누르고, 중국 경기부양 기대 속 위험선호가 연장돼 저점을 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행보를 재촉했고, 시장은 유로화 매수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합의한 점은 상품통화 강세를 이끌었다"며 "유로화와 상품통화 강세는 달러 상단을 무겁게 하는 재료로 소화 가능하고, 이날 약달러 기조가 연장될 공산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시가 다음 달 1일 예정대로 봉쇄조치 해제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강세로 연결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밤새 달러화는 유로존 물가지표 서프라이즈로 인한 ECB 금리인상 배팅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자 낙폭을 확대했다"며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약달러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봉쇄조치 완화로 인한 중국발 위험선호 회복이 더해져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역내 수급의 경우 잇따른 환율 급락이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 탓에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관찰되기 시작했다"며 "이날도 장중 네고 물량이 대거 소화되며 환율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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