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50원대 연착륙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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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1260원대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전망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261.5원에 시작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간극이 점차 좁협지며 달러 강세 동력이 점차 희석되고 있기 때문에 1250원 구간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ECB의 7월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시점에서 유로화 베팅은 재개됐고, 기술주 투매 속 안전자산에 대한 포지션 재설정은 엔화와 스위스 프랑 강세를 촉발했다"며 "이 통화들과 페어링돼있는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적 재료들 기반 롱심리가 위축될 공산이 크다는 점도 하락 우위를 예상하는 근거"라며 "전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 이슈를 소화하고 재차 강세 압력을 보여준 위안화도 원화 강세 베팅을 가능하게 하며 월말 네고물량도 하락 분위기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저가매수로 대응중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는 하단을 경직시킬 것"이라며 "최근 70원에서 60원으로 구간이 바뀔 경우 많은 결제수요가 소화됐다는 경험을 복기할 때 이날 50원으로 환율 구간이 변동된다면 이날 역시 저가매수성 하단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1250원 복귀는 가능하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성장주 디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유로화, 엔화 강세로 인한 달러 약세를 쫓아 1260원 하회를 시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강달러는 ECB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사, 경기 둔화로 인한 국채금리 하락이 안전통화 포지션 리밸런싱으로 이어지며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또 "장중 아시아 통화 방향성을 가늠하는데 사용되는 위안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하락에 필요한 대외 재료가 마련됐다"며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 네고도 원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1270원부터 매수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입업체는 레벨이 1260원 초반으로 낮아지면서 한층 더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임할 확률이 높다"며 "이날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 역내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실수요 매수에 상쇄돼 1260원 극초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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